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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펀드

청강정인 2007. 5. 2. 17:31
경험으로 깨달은 펀드투자 노하우
내가 개인적으로 처음 펀드에 가입한 것이 2004년 9월이니까 벌써 2년이 다되어 간다. 그 동안 총 11번(국내펀드 : 8회<거치식 펀드 : 7회, 적립식 펀드 : 1회>, 해외펀드 : 3회) 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펀드는 여전히 납입중인 적립식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식형 펀드였고, 모두 환매를 했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없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별개”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주식투자 한번 해본 적이 없던 내가 직접 여러 번 펀드 투자를 해보니 ‘펀드를 아는 것’과 ‘펀드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었다. 약 2년 동안 내가 펀드 투자를 통해 얻은 교훈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과거에 비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외환위기를 겪으며 혹독한 구조조정과 생존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기업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었으며, 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저축에서 투자로의 인식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적립식 펀드 등의 장기투자 자금이 증시를 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제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적립식 펀드의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작년 10월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7월 3일 10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난 40조원을 돌파했다.

2. 펀드(특히, 거치식 펀드의 경우) 투자도 역시 매입 시점이 중요하다

주가가 낮을 때 가입하는 것이 매입 단가를 낮추어주므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가 있다. 따라서 거치식 펀드의 경우 인덱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주가 전망 등을 예측해 가입 시기를 잘 선택해야만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3. 장기투자가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증시의 체질이 예전에 비해 개선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예기치 못한 돌출 변수들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과거처럼 폭락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주가는 계속 상승 전망이므로 가급적이면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

4. 펀드도 분산투자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펀드 투자를 하면서 주가흐름을 살펴보니 70% 정도는 예측이 가능하고, 30% 정도는 예측이 불가능한 돌출 변수에 의해 시장이 움직였다. 2005년의 경우 중소형 가치주가 주목을 받은 한 해였지만,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는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성격이 다른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위험에 대비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5. 주식 등락에 관계없이 펀드 투자로 연 10% 수익률은 올릴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한 해 전체를 놓고 보면 최소한 2~3번 정도는 증시는 변동을 보인다. 따라서 이런 시점을 1년에 단 한 번만 잡더라도 누구나 거치식 펀드로 단기간에 10%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 올해 증시의 특징은 작년과 달리 등락이 거듭되고 있는데, 이런 장세가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6. 펀드 투자도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

대출금 등 빌린 돈으로 펀드 투자를 하게 되면 주가 등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펀드 투자 역시 주식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 시장의 흐름을 숙지하고 위에 언급된 펀드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만 잘 지켜 투자한다면, 누구나 펀드 투자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펀드는 기본적으로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금융권의 적금이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고, 금융 자산의 일부는 투자하는 것이 자산 배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나는 누구인가
글쓴이 : ban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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